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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극장 동점골, 수원 FC 바꿔 놓은 김은중 감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4-03-18 조회수 : 188
축구장에서 감독의 지도력은 결코 무시할 없는 요소다. 승강 플레이오프 외나무다리 위에 서 있다가 아슬아슬하게 돌아온 수원 FC의 지난 시즌 수비력은 계산하기 쉬웠다. 게임마다 꼬박꼬박 2골씩(38게임 76실점)을 상대 팀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 시즌을 준비하며 김은중 신임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아직 세 게임을 끝낸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수원 FC가 달라졌다. 1승 2무로 패배 기록 없이 3위,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내준 골이 2골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최소한 여름까지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수원 FC의 팀 컬러가 바뀌었다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 FC가 16일(토) 오후 4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대구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후반 추가 시간 4분 17초에 터진 정재민의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기고 리그 3위까지 뛰어올랐다.
슈퍼 서브 정재민을 주목하라
화창한 토요일 봄날을 맞아 DGB 대구은행파크 관중석에 1만 1997명의 수많은 축구팬들이 찾아왔다. 게임 시작 후 25분만에 홈 팀 대구 FC의 새 일본인 선수 요시노 교헤이가 왼발 슛을 그림같이 차 넣었으니 시즌 첫 승리를 바라는 홈팬들의 함성이 더 뜨거워졌다. 수비수 고명석이 과감하게 왼쪽 끝줄 방향으로 파고들어 내준 공이 수원 FC 이재원의 발끝에 맞고 흐르자 요시노의 왼발 슛이 수원 FC 골문 왼쪽 톱 코너를 꿰뚫었다.
39분에는 대구 FC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징야가 비교적 먼 거리에서 오른발 직접 프리킥을 차올려 또 한 번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대구 FC가 리드하는 점수판은 후반전 끝무렵까지 이어졌다. 이대로라면 만원 홈팬들을 모시고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 것이었다.
하지만 탄탄한 공-수 밸런스 팀으로 거듭난 수원 FC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유효슛 기록은 8개로 대구 FC와 똑같았지만 전체 슛 숫자에서 21개로 홈 팀보다 8개를 더 날릴 정도로 공격을 매우 적극적으로 해낸 것이다.
수원 FC 플레이 메이커 윤빛가람의 오른발 직접 프리킥(79분), 정승원의 오른발 중거리슛(81분), 몬레알의 놀라운 오른발 발리슛(89분), 안데르손의 오른발 근접 슛(90+1분)이 공격면에서도 날카롭게 변신한 수원 FC를 충분히 설명하는 장면들이었다. 대구 FC는 베테랑 골키퍼 오승훈의 슈퍼 세이브 덕분에 동점골을 내주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에 홈 팀 최원권 감독은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세징야, 고재현을 한꺼번에 빼고 김영준, 박세진을 들여보내 1-0 점수판을 지키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수원 FC는 4분 17초에 믿기 힘든 극장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 주역은 79분에 강상윤 대신 들어간 2001년 10월생 키다리(192cm) 공격수 정재민이었다.
지난 해 안산 그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 데뷔해 27게임 5골 1도움을 기록한 뒤 이번에 수원 FC의 새 식구가 된 정재민은 윤빛가람의 오른쪽 끝줄 앞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승우에게 이어지지 않고 오승훈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흘러나오자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정확하게 깔아차 넣은 것이다.
수원 FC는 이 극장 동점골 덕분에 3게임 무패(1승 2무) 기록으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대구 FC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11위로 주저앉았다.

출처======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011313&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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