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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 세리머니 이광혁, 1부와 2부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12-10 조회수 : 535

"1부와 2부의 레벨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수원FC의 잔류를 이끈 이광혁이 도발적인 세리머니 이유를 설명했다.

수원FC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5-2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에서 1-2로 졌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합계 스코어 6-4를 만들었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부산은 4년 만에 승격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다.

1차전 역전패를 기록하며 불리한 위치에 있던 수원FC는 설상가상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반전은 후반전부터 일어나기 시작했다. 로페즈, 이광혁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었고 전반과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었다. 결국 수원FC는 후반 78분부터 연장전까지 5골을 내리 집어넣으며 5-2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이광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었다. 특유의 세밀한 드리블 돌파로 경기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반전과 달리 수원FC가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는데 크게 기여했다. 경기력 뿐 아니라 연장전 전반 5분에는 합계 득점에서 앞서가는 골을 득점해내며 해결사 노릇까지 해냈다.

이광혁은 이 득점에 대해 "터치가 생각보다 짧게 되어 첫 스텝은 꼬였었다. 그래서 한 번 더 쳤는데, 뒤쪽으로 수비가 붙었고 다른 수비는 나오기 힘들 거라고 판단해서 천천히 해도 될 것이라 생각했고, 또 좋아하던 자리이기도 하여 찼다. 골키퍼가 안 보이고 그물만 보였다. '골키퍼가 못 움직였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직감적으로 들어갔음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광혁은 후반전 살아난 수원의 경기력에 대해 "미팅할 때는 저번 대전전(23.04.09 수원FC 5-3 승), 강원전(23.08.19 수원FC 2-1 승) 영상을 보았다. 먼저 실점후 끌려가는 상황에서 역전했던 영상을 보고, 잘하면 이렇게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정)재용 형이 오랜만에 벤치에 들어와서 벤치 선수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다, 우리가 들어가서 뒤집자"고 말했는데 정말 그대로 되었다. 재용이 형의 힘이 컸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자고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오늘 경기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도발적인 세리머니였다. 전반전 부산 아이파크의 최준은 선제골 득점 후 홈팀 수원 서포터스를 향해 도발적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에 맞선 이광혁 역시 연장전 득점 이후 부산 원정석 부근에서 수원의 엠블럼을 가리키며 숫자 1을 보이는 세리머니로 응수했다.

이 세리머니에 대해 이광혁은 "우리가 1부이며 우위에 있다는 세리머니를 했다. 1부와 2부의 레벨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전반에 상대 선수가 우리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는데, 그것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며 의도를 설명했다.

2023년 수원FC로 이적해온 이광혁은 데뷔때부터 2022년까지 포항에서 8년을 뛰었다. 경기에 나서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에겐 항상 부상이 아쉬웠다. 포항에 있으며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날아오른 그에게 가장 주의해야 할 적은 역시 '부상'이다.

이광혁 역시 내년 목표에 대해 "꾸준히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리그에서 정말 손꼽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꼭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서 일단은 동계 훈련이나 준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부상이 많았고, 몸 관리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웠었다. 내년에는 훨씬 좋은 모습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부상없이 일관된 활약을 약속했다.

== 출처: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1&aid=0000038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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