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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의 환상 감아차기 골, 0의 균형 깼다
첨부파일20170710221_20170710212711518.jpg(52535bytes)     2017-07-10  |  관리자  |  61


최악의 악천후 때문인지, 수원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맞대결은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양 팀 모두 정확하지 못한 빌드업 때문에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해 애먹었는데, 후반 중반 이후 0의 균형을 깨는 멋진 골이 수원 FC 미드필더 이승현의 발 끝에서 터져나왔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10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0라운드에서 부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수원 FC는 후반 31분 이승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부산을 격파하는 데 성공했다.

수원은 4위권 내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를 놓기 위해, 2위 부산은 경남 FC와 승점 차를 줄이기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할 한판이었다. 하지만 경기장 상황이 상당히 좋지 못해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전방에 자리한 브루스와 날개 공격수 이승현을 앞세운 공격을 펼쳤지만 정작 부산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7분 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브루스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왼쪽 골문 기둥을 때린 장면을 제외하면 의미를 둘 만한 장면이 나올 수 없었다. 부산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11분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한 장면 외에는 골문을 겨냥하는 상황이 없었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퍼붓는 폭우와 잔뜩 물을 머금은 잔디 때문에 상대 골문으로 공격을 제대로 전개하지 못하는 듯했다. 특히 부산의 공격은 대단히 무기력했는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최승인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는지 다소 이른 시간 대인 전반 40분 이정협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팀은 후반 30분까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무기력한 공격을 거듭했다. 브루스는 전반 20분 우측면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헤더슛으로 연결한 것을 부산 수비수 야스다가 몸을 던져 막아낸 상황이 그나마 팬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 답답한 0의 흐름이 끝까지 이어질 듯한 무색무취한 경기였는데, 후반 30분에 터진 이승현의 골이 경기 분위기를 삽시간에 바꿨다.

수원 FC는 부산 진영 박스 안으로 머리 위 패스를 시도해 상대 문전에서 혼란을 일으키려고 했다. 이 작전은 주효했다. 부산 수비진이 볼을 걷어내긴 했으나 세컨드 볼 다툼에서 수원이 승리했고, 볼을 잡은 백성동의 절묘한 힐 패스를 시도하자 이승현이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슛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부산 골문을 꿰뚫었다. 좁은 공간에서 볼을 주고받으며 어렵사리 만든 슛 각도였는데, 이승현이 멋진 마무리 능력을 발휘하며 수원에 천금같은 리드를 안긴 것이다.

이 골은 선두 경남을 추격하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했던 부산 선수들을 더욱 초조하게 했다. 득점 직후 수원 FC는 수비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이승현의 골이 부산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안긴 탓인지 후반 36분 차영환, 후반 40분 김진규가 수원 FC 골문 앞에서 잡은 결정적 찬스를 연거푸 무산시키는 등 행운이 따랐다. 승패가 결정될 공산이 큰 타이밍에 터진 이승현의 골은 부산에 치명상을 안긴 것이다. 결국 수원 FC가 4경기 연속 무패(3연승)를 기록하며 갈 길 바쁜 부산의 발목을 잡아채는 데 성공했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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