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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주전없는 수원FC ‘지금부터 시작이다.’
첨부파일sptPostArticleImage-91996.jpg(164437bytes)     2017-04-07  |  관리자  |  92
[Jovenes Contents] 완전한 주전없는 수원FC ‘지금부터 시작이다.’


2017시즌 시작부터 K리그 챌린지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수원FC가 4라운드 아산 무궁화에 0-2로 패배하여 연승 행진 마감하고 5라운드 경남FC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현재 아슬아슬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4라운드가 끝난 후 일각에선 비록 1명이 퇴장당한 경기였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수원FC의 맹점이 드러난 경기’, ‘질 수 밖에 없었던 경기’라고 하는 등 따가운 비판을 쏟아내는 팬들도 있었다. 

반면 ‘언젠간 멈출 연승행진, 오히려 잘됐다’는 식으로 격려를 하는 팬들도 있었는데, 그래서 지난 리그 5경기의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초반 수원FC를 속속들이 파헤쳐보고자 한다.

 

#1. GK (골키퍼)

 

리그 초반 2경기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 수원삼성에서 영입된 이상욱이, 그 다음 2경기는 강릉시청에서 영입된 박청효가 나섰다. 

 

그 후 FA컵 성남FC와의 경기에서는 이상욱이 다시 선발로 나서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힘입어 5라운드 경남FC전에서도 이상욱이 장갑을 꼈다. 한편, 기존 수원FC 키퍼였던 이인수는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하며 현재까지는 두 선수에게 밀린 모양새다.

 

먼저 이상욱은 2경기 모두 위클리 베스트11에 들어갔을 정도로 훌륭한 선방과 경기력을 보이며 2경기 1실점을 기록했고, 안양전 PK 선방과 비록 패배하였지만 FA컵 승부차기에서 보여준 두 번의 세이브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박청효는 3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라운드 아산 무궁화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분 임선영의 슈팅을 뼈아픈 실책으로 골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실점이 순전히 골키퍼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상욱 선수가 보여준 퍼포먼스에 비해서는 안정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3라운드 성남FC전에서 수비수의 백패스를 불안정한 키핑으로 인해 공격권을 넘겨준 상황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다.

 

조덕제 감독의 마음속엔 안정감과 훌륭한 PK선방률 기록하고 있는 이상욱이 골키퍼 포지션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2. DF (수비수)

 

수원FC의 초반 4경기 모두 스타팅 라인업은 황재훈-블라단-레이어-정철호로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3라운드 성남FC전에서 안재훈은 팀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서상민 선수를 대신해 3분을 뛰었다. 하지만 5라운드에는 소폭의 변화가 있었는데, 지난 FA컵 경기에서 왼쪽 수비수 황재훈(4경기 360분)을 대신해 배지훈이 패기있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데뷔전을 치뤘다. 

 

왼쪽 수비수 자리는 지난 이적 시장에서 다른 포지션들에 비해 유독 보강이 상대적으로 약했다고 평가받았던 자리였고, 그 자리를 김민제, 황재훈 말고는 딱히 대체 자원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신인 배지훈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이 세 선수의 포지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진다.

 

오른쪽 수비를 살펴보자. 리그 5경기 모두 이번 시즌 영입된 신인 정철호(5경기 444분)가 선발로 나왔다. 시즌 초 유지노가 팀을 떠나고 이준호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왼쪽 수비수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수비도 이렇다 할 보강이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기우로 만들어버린 정철호였다. 팬들 일각에서는 조금 더 경험이 쌓이게 되면 이준호를 능가하는 붙박이 라이트백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아마 이준호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경기에 뛴다면 장점이 뚜렷한 선수이기에 정철호와의 경쟁으로 더욱 뜨거운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센터백으로는 주전들을 대거 쉬게 했던 FA컵(성남)을 제외하면 ‘외국인 듀오’ 블라단(5경기 450분)-레이어(5경기 450분) 라인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둘은 작년 클래식에서 비록 팀은 강등 당했지만 훌륭한 조합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5라운드 경남FC전 말컹이라는 상당히 위협적인 공격수를 끈끈한 케미를 바탕으로 꽁꽁 묶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피지컬과 제공권, 빌드업 과정으로 앞서 말한 단점을 만회하는 경기력으로 리그 5경기 모두 블라단-레이어 라인이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출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조덕제 감독이 둘의 조합을 신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MF (미드필더)

 

출전 기록을 살펴보면 리그경기 기준으로 이승현(5경기 450분), 임창균(5경기 410분)이 전 경기를 뛰었고, 서상민(4경기 334분), 정훈(4경기 297분), 백성동(4경기 243분), 배신영(3경기 114분), 이광진(3경기 105분) 등으로 고루 출전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한 때 각광받던 청소년 대표 에이스이자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인 백성동은 출전 경기시간을 점차 늘려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팀에 이바지하고 있다. 백성동은 현재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총 10개의 슈팅을 기록해 24분당 1개 꼴로 슈팅을 시도하며 수원FC의 공격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그리고 다른 미드필더들도 많은 슈팅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임창균(8개), 서상민(5개), 이승현(5개) 등 슈팅 기록을 살펴보면 단순히 브루스, 서동현으로부터의 완벽한 찬스에 의한 슈팅보다는 2선에서의 과감한 슈팅을 가져오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2선에서의 적극적인 슈팅은 빼앗겼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중거리 슈팅 시도는 상대 센터백을 앞으로 나오게 만들어 이승현, 백성동과 같은 선수들에게 뒷 공간을 노릴 수 있는 찬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 지금 수원FC의 이러한 부분전술은 상당히 고무적인 전술로 보인다.

 

또한, 지난 5라운드 경남FC전 정훈대신 그 자리를 메워준 이광진의 활약은 수원FC로서 상당히 활력이 될 것이다. 이광진은 아직 젊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패싱과 탈압박, 활동량만큼은 수원FC 그 어떤 선수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동일 포지션의 베테랑 김철호와 정훈과의 소통을 통해 멘토, 멘티의 관계로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이번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점이다.

 

가빌란이 비록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예전의 폼을 회복한다면 서상민, 임창균 선수 등 이외에도 막강한 선수들이 즐비한 이번 시즌 수원FC의 미드필더 진영은 챌린지는 물론 클래식 어느 팀과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 포지션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4. FW (공격수)

 

3파전이다. 브루스(4경기 208분), 서동현(2경기 116분), 모재현(3경기 126분) 22세 이하 출전 규정으로 인해 시즌 초 3경기 모두 모재현이 선발로 나왔지만 비교적 일찍 교체되어 나가며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5라운드 경남FC전에 결장한 모재현 대신 22세 이하 규정을 충족시키는 다른 포지션의 배지훈이 선발출전해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모재현이 계속 선발로 나와 출전 경험을 쌓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물론, 모재현 특유의 등지는 플레이에 의한 팀 플레이는 높이 살만 하지만 기록상으로 최전방 공격수인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적은 슈팅수(2개)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은 무르익지 않은 신인 선수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브루스와 서동현을 비교해보자. 브루스는 4경기(1선발 3교체), 서동현은 2경기(1선발 1교체)를 뛰었는데 각각 1골씩 사이좋게 넣었다. 

 

사실상 이 둘의 스타일은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르다. 브루스는 좀 더 혼자서 찬스를 만들어 슈팅까지 이어가는 반면, 서동현은 감각적으로 골 냄새를 맡아 슈팅으로 이어나가는 스타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경기력으로 따진다면 브루스가 서동현보다 우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경기 골 맛을 보며 폼을 끌어올리는 서동현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브루스의 경쟁은 지켜볼만 할 것이다.

 

5라운드까지의 수원FC를 살펴보았다. 사실상 몇 자리를 제외하면 완전한 주전은 없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조덕제 감독의, 그리고 수원FC의 전술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무한 경쟁을 통해 장점을 극대화하여 2018년 클래식으로 재승격하겠다는 수원의 굳은 의지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초반 3연승 이후 아직 승리가 없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발판 삼아 남은 경기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글 = 우재욱 (수원FC Jovenes 9기)

그림 = 우재욱 (수원FC Jovenes 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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